▲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7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7천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쳤다.

우즈는 동타를 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인 우즈는 무릎과 허리 부상 이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라운드 최고 성적을 거두며 부활을 예고했다.

우즈는 그동안 고민했던 퍼트가 살아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과거 전성기 때 사용하던 퍼트를 들고 나왔다. 그는 일자형 블레이드 타입의 퍼터를 주로 썼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달 모양인 말렛 퍼터로 바꿨다.

과거 말렛 퍼터를 주로 사용했던 우즈는 뛰어난 퍼팅 감각을 과시하며 매킬로이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았다.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16번 홀(파5)에서 그림 같은 이글에 성공했다.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전반 홀에서만 6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그는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어진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1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27, CJ대한통운)은 버디 6개 보기 한 개로 5언더파를 치며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시우(23, CJ대한통운)는 1오버파에 그치며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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