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에서 근사한 하루를 보내려던 앤드루 맥커친의 계획이 망가졌다. 호텔로 짐이 오지 않아서다. ⓒ 맥커친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좋은 레스토랑도 가고 맛있는 커피도 마시려고 했죠. 시애틀은 커피로 유명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난 방 안에 있네요. 옷이 없어서요."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수염을 잃은 앤드루 맥커친이 이번에는 짐 가방을 잃어버렸다. 시애틀과 원정 3연전을 위해 이동하는 사이 짐 가방이 사라졌고, 덕분에 이동일에 누릴 수 있는 여유도 잃었다. 

그는 7일(한국 시간) 호텔방에서 가운만 입고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맥커친은 "3시가 다 됐는데 아직 호텔방이다. 짐이 없어져서 그렇다"며 입술을 삐죽거렸다. 여동생과 통화를 했다며 "그럼 어제는 뭘 입고 왔느냐고 하더라.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었다. 이 날씨에 그걸 다시 입고 나가기는 좀 그렇다"고 투정을 부렸다. 

▲ 앤드루 맥커친.
좀이 쑤셨을까. 맥커친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날 밤 입었던 검은색 셔츠를 꺼내 입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두 시간 뒤 방송이 다시 시작됐다. 맥커친은 금방 호텔로 돌아왔다. 셔츠 단추를 풀고 기진맥진한 얼굴로 "레스토랑을 찾아보려 했는데 못 찾았다"며 "구두를 신고 언덕까지 올라갔다 왔다"고 했다. 

맥커친은 "아직도 짐이 오지 않았다. 내일 방으로 유니폼을 가져다주면 그걸 입고 야구장까지 가면 되겠다. 안될 거 뭐 있나"하고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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