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미존 수술을 고민하는 선수가 맞나 싶다.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아시아 선수 데뷔 시즌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87를 유지했다. 에인절스는 5-2로 이겼다. 

경기에 앞서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부를 걱정하고 있었다. 올해는 타자로만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는 "토미존 수술과 관련해 결정된 건 없다. 여러 옵션을 살펴보고 있는데, 올해 말쯤이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 같다. 지금은 타자로 가능한 많은 경험을 쌓으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올해 더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지만, 타자로는 연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데뷔 시즌 홈런 신기록까지 하나를 남겨두고 있었다. 2006년 일본인 루키 조지마 겐지가 시애틀 소속으로 18개를 친 게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오타니는 1-1 균형을 맞춘 3회 1사 1, 2루에서 중월 3점포를 터트렸다. 좌완 카를로스 로돈의 3구째 시속 94마일 직구를 공략했다. 올 시즌 좌완 상대 2번째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도 수술 여부를 고민했다. 그가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더라도 재활이 그의 타격 능력에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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