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이 4일 만에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 2-4로 뒤진 7회 1사 1루에 5번째 투수로 나섰다. 오승환은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3에서 2.80으로 낮췄다.

4일 전 악몽을 떨쳐야 했다. 오승환은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이닝 2피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 덕에 승리 투수가 되긴 했지만, 잊고 싶은 투구 내용이었다. 평균자책점은 2.44에서 2.83까지 뛰어올랐다. 

시작은 꼬이는 듯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글러브로 잡으려 했으나 그러브 위를 맞고 중견수 앞 안타가 됐다. 1사 1, 3루 위기. 침착하게 다음 타자를 처리했다. 오스틴 반스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홈 쇄도를 노리던 3루 주자 코디 벨린저까지 잡았다. 다저스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었던 분위기를 바꾼 플레이였다.

임무를 다한 오승환은 8회 스콧 오버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콜로라도는 8회초 현재 다저스에 2-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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