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골을 기록한 로드리고.
▲ 래시포드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스페인이 첫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9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1차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전반 11분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스페인의 전방 압박을 풀어내면서 속도를 살린 역습을 전개했다. 루크 쇼의 스루패스를 마커스 래시포드가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다.

스페인도 금세 반격했다. 실점 2분 뒤인 전반 13분 다니 카르바할이 쇼를 돌파하면서 틈을 만들었고, 로드리고의 크로스를 사울 니게스가 강력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 스페인이 한 골을 추가하며 앞서갔다. 이스코의 낮고 강한 프리킥 크로스가 올라오자, 로드리고가 2선에서 침투하면서 왼발로 골대 쪽으로 돌려놨다.

잉글랜드도 전반 35분 래시포드의 멋진 헤딩 슛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분 쇼가 카르바할과 크게 충돌하면서 부상해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 여파일까. 잉글랜드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 스페인의 전방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가 투박해졌다. 스페인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했다. 

스페인은 침착하게 수비하고 공을 돌리면서 승리를 지켰다. 스페인은 후반 36분 래시포드에게 위협적인 슛을 내줬지만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42분 코너킥에서 시도한 해리 매과이어의 헤딩 슛도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데 헤아 골키퍼가 높이 뜬 공을 처리하려다가 넘어지면서 공을 흘렸다. 대니 웰벡이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었지만,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리그A 그룹4는 스페인, 잉글랜드와 함께 크로아티아가 편성됐다. 죽음의 조로 꼽힌다 스페인이 한 발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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