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차별로 논란을 빚은 디에고 발데스가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발데스 SNS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한국 축구 대 표팀과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칠레 대표 팀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모렐리아)가 결국 직접 사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신임 대표 팀 감독으로 맞은 한국은 평가전 첫 상대였던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완파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10일 칠레와 경기를 불과 하루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을 마주했다.

칠레 대표 팀 미더필더 발데스가 자신들을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한 한 팬과 기념 촬영을 하면서 눈을 찢는 인종차별 행동을 한 것이다. 논란은 일었으나 칠레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은 언급 자체를 거부했다.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적 행동과 그에 따른 내부 징계 여부를 묻자 "축구 이야기를 하자"면서 사건과 마주하길 피했다.

발데스는 결국 개인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늦은 밤 그는 SNS로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불쾌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 드린다"고 했다.

칠레축구협회는 공식적인 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 평가전 당시 인종차별 논란에는 콜롬비아축구협회가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국과 칠레의 평가전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오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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