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키건 브래들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5년 만에 PGA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브래들리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 아로니민크 골프클럽(파70·72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적어 낸 브래들리는 동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 접전 끝에 최종 승자가 된 이는 브래들리였다.

브래들리는 2011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2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6년 11개월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브래들리와 로즈는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브래들리는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놓칠 위기에 몰렸다. 로즈는 18번 홀에서 파세이브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브래들리와 마찬가지로 한 타를 잃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브래들리는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로즈는 파 퍼트에 실패하며 브래들리의 우승이 결정됐다.

▲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우즈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웨브 심프슨(미국)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우즈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벌어진 타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비록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2013년 이후 5년 만에 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페덱스컵 랭킹 20위에 오른 그는 상위 3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들은 단 한 명도 PGA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했다. 공동 29위로 이번 대회를 마친 안병훈(27, CJ대한통운)은 페덱스컵 순위 42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35, 한국 이름 나상욱)는 페덱스컵 랭킹 22위에 오르며 챔피언십 출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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