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 KOVO
[스포티비뉴스=제천, 김민경 기자] KB손해보험이 대회 2승째를 챙기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KB손해보험은 11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 OK저축은행과 A조 조별 리그 2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3, 25-23)로 역전승했다. KB손해보험은 9일 한국전력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또 다른 1승 팀인 현대캐피탈이 이날 한국전력에 승리를 거두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준결승에 오른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레이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 6개를 터트리며 28점을 뽑았다. 라이트 이강원과 강영준이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황두연이 12점을 보태며 알렉스의 부담을 덜었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를 막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준 뒤 반격에 나섰다. 2세트 들어 알렉스와 황두연이 공격을 이끌며 흐름을 바꿨다. 반대로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 이외의 공격 경로를 찾지 못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KB손해보험은 16-16에서 알렉스의 퀵오픈과 하현용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앞서 가기 시작했고,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2-2에서 이선규가 속공과 블로킹,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 2개를 터트리며 6-2로 달아났다. 8-4에서는 강영준이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2-22로 쫓긴 상황에서는 강영준이 블로킹으로 추격을 막았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남은 2점을 챙겼다. 

OK저축은행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4세트 17-17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요스바니의 백어택 범실에 힘입어 18-17 리드를 뺏었다. 이후 1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나갔다. 22-22에서는 강영준이 송명근의 퀵오픈을 가로막고,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면서 24-22가 됐다. 마지막 포인트 역시 알렉스가 책임지면서 경기를 끝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