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는 '라이트급 월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라이트급 경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1, 브라질)가 '월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굵직굵직한 이름이 여럿 나왔다. 매치가 성사된다면 알도의 메인이벤트 복귀가 유력하다. 

MMA 파이팅은 "폭군이 다시 메인이벤트 파이터로 올라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도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직전 경기가 끝난 뒤 데이나 화이트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오는 12월 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UFC 231에서 뛰어줄 수 있느냐는 얘기였다. 바로 승낙했다. 데뷔전을 치렀던 캐나다는 내게 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다시 한 번 그곳에서 싸우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말했다.

라이트급 파이터가 물망에 올랐다. 랭킹 8위 앤서니 페티스(31, 미국)가 알도의 다음 맞대결 상대로 주목 받고 있다. 체급 병행 가능성이 내포된 예측이다.

알도는 "페티스는 팬들이 원하는 매치업 카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라이트급 데뷔전 상대로 페티스가 딱일 거라고. 심지어 (라이트급 경기를) 오는 23일 상파울루 대회에서 치러달라는 요청도 받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거절한 안(案)도 있다. 알도는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5, 미국)와 맞대결 제안을 고사했다고 했다.

그는 "UFC로부터 세로니 전을 제안 받은 건 사실이다. 라이트급 체중(155파운드)으로 치르자는 내용이었다. 글로버 테세이라가 (오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를)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되면서 메인이벤트 자리가 애매해졌다. 그래서 나와 세로니 대결을 (급하게) 주선한 것 같다. 세로니도 이미 동의를 했고. 하지만 코치인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가 '좋지 못한 생각'이라며 만류했다. 헤드코치 생각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수 본인도, 팬도, 협회도 원하는 모양새다. 알도의 다음 일정은 라이트급으로 치러질 확률이 높다. 페더급으로 진행된다면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27, 미국)나 브라이언 오르테가(27, 미국) 정도가 입길에 오른다.

알도는 "벨트를 쥘 수 있는 타이틀전이 아니라면 라이트급 경기에서 뛰고 싶다. 나보다 랭킹이 낮은 (페더급) 선수와 대결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벨트(명예)와 흥행성이 보장된 라이트급 월장(실리)이 아니면 어떤 요소도 매력적이지 않다고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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