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네의 반전. 부모님 반대를 이기고 성공한 그는 이제 응원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리버풀 공격 한 축을 맡고 있는 사디오 마네(26)가 어린 시절 가족에게도 응원받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축구 선수로 성공한 사례가 전혀 없는 곳에서 태어난 그에게 부모는 "축구는 시간 낭비"라 했다고 한다.

마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블리처리포트에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뛴 축구 선수가 전혀 없는 마을에서 난 태어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로 기억하는데, 부모님은 내가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분들은 축구는 '시간 낭비'고,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하셨다"고 했다.

마네는 스스로를 믿고 나아갔다고 했다. "나는 늘 '이것이 내가 부모님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고 축구 선수가 될 기회를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수도에서도 멀었고 그곳엔 거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모님은 믿지 못했다. 처음으로 프로 선수 계약에 서명할 때까지도 그들은 믿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네가 프로 계약을 처음으로 한 건 2011년이다. 데뷔를 FC메스에서 했고 이후 잘즈부르크,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6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부모님은 이제 마네의 선택을 누구보다 지지하는 이들이 됐다. 마네는 "그분들께는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 전에 없던 일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잘못된 게 아니다"면서 "이제 날 도와주기 시작했다. 오늘날 부모님을 나를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뿌듯해 했다.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까지 4골을 기록하고 있는 마네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토트넘 홋스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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