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고 조급하지 않다.”

대표 팀 주장을 내려놓고 유럽 경력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기성용. 2018-19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초반 2라운드에 결장했다. 미드필더 존조 셸비가 부상하면서 8월 26일 첼시, 9월 1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 연이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강팀과 연속 경기를 치른 뉴캐슬의 A매치 데이 이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15일 밤 11시 아스널과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셸비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영국 언론은 다시 기성용이 벤치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성용은 안정적으로 뛰던 스완지시티를 떠나 뉴캐슬에서 주전 경쟁을 하는 상황에 대해 “좋은 선수가 많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해서 나도 완벽하게 팀에 녹아 들지 않았다”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기존 선수가 당연히 어드밴티지가 있는 게 사실이다.” 기성용은 이미 팀에 자리를 잡은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이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상황을 알고 택했다고 했다. 경기는 뛰지 못하고 있지만 대표 팀 경기에서 보였듯 경기 감각과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초반 4경기 중 절반, 그것도 큰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기성용은 “경기에 못 나간다고 조급하지 않다”며 현 상황을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훈련을 통해서, 훈련량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체력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며 웃은 기성용은 “크게 걱정 안 한다”고 했다. 30대를 맞이하는 기성용은 자신이 유럽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는 것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스완지시티에서 힘겨운 강등 전쟁을 벌였던 기성용은 2018-19 시즌도 험로가 예상된다. 초반에 강팀과 자주 만나고 있지만 1무 3패로 승점 1점을 버는 데 그쳐 리그 18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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