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센시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스페인 대표 팀의 기둥이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동했다.

스페인은 지난 12(한국 시간)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호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4그룹 2라운드에서 월드컵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에 무려 6-0 대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마르코 아센시오였다. 아센시오는 전반 33분 골맛을 보면서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뽐냈다. 바로 이어 전반 35분에는 예리한 슈팅이 골대를 맞춘 후 칼리니치 골키퍼 몸에 맞고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칼리니치였지만 아센시오가 만든 골이었다.

이후에는 도움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 4분 호드리고, 호반 12분 세르히오 라모스, 후반 25분 이스코의 골까지 모두 도우며 아센시오는 13도움을 올렸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아센시오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무려 6명의 레알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16년 만의 일이었다. 이를 두고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13스페인 대표 팀의 파워가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선발 선수 중 6명을 바르셀로나 선수로 구성했다. 푸욜, 피케, 부스케츠, 사비, 이니에스타, 페드로까지 이들은 스페인의 무적함대 시기를 이끌었다.

이제는 다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레알 선수들로 대표 팀의 주축을 구성하고 있다. 과거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그였기에 최근 스페인 대표 팀의 흐름은 더욱 주목된다. 물론 엔리케 감독은 소속 팀에 상관없이 선수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레알 선숙 많이 뛴 것에 대해 사실이다. 하지만 난 라인업을 볼 때 선수들의 팀을 보지 않았다. 나도 레알 선수들이 6명이나 있는지 몰랐다. 나는 팀을 보지 않는다. 스페인의 빨간 유니폼을 본다. 그 외는 아무 것도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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