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레전드들이 한국을 찾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조형애 기자] 리버풀 레전드들이 한 목소리로 역대 최고 리버풀 선수를 꼽았다. 케니 달글리시 전 리버풀 감독과 리버풀의 영원한 주장 스티븐 제라드 현 레인저스 감독이다.

LFC World(Liverpool FC World)는 1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막이 올랐다. 세계 팬들과 깊은 소통을 나누고, 특별한 관계를 맺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LFC World에는 '리버풀 레전드' 사미 히피아를 비롯해 루이스 가르시아, 제이슨 맥아티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미 히피아와 루이스 가르시아는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2004-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활약해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제이슨 맥아티어는 1990년대에 리버풀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레전드 선수들은 리버풀에 대한 자부심이 넘쳤다. 리버풀 주장을 역임했던 히피아는 재현한 '트로피 월'을 인상 깊다고 꼽으며 "과거 영광을 볼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위르겐 클롭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면서 우승 트로피가 추가 될 수 있기를 바랐다.

▲ 사미 히피아 ⓒ연합뉴스

레전드들이 꼽은 레전드는 달글리시와 제라드였다. '5인 드림팀'을 묻는 질문에 "너무 레전드들이 많다"며 곤란해하던 선수들은 역대 최고 2명을 간추리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 선수들이 달글리스 전 감독과 제라드다. 사미 히피아가 먼저 둘을 꼽자 가르시아는 "난 완전히 동의한다"고 했다.

본인들으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리버풀은 겸손하다"고 했다.

히피아와 가르시아, 맥아티어는 이날 한국 축구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 스승으로 인연이 있는 히피아는 "손흥민을 보다시피 한국인들은 정신력이 뛰어나다. 열심히 뛴다"면서 유소년부터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축구를 하는 것, 유소년부터 기반이 잡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