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운명을 결정할 교육리그가 시작됐다.

피츠버그 소식을 전하는 파이어리츠프로스펙트 존 데커는 16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가을 교육리그 스케줄을 전하며 강정호를 언급했다.

피츠버그의 교육리그는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다. 매체는 "교육리그 참가 팀은 두 그룹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선수 그룹은 2018년 드래프트 픽 선수들과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도미니칸리그에서 처음으로 진출한 자유 계약 선수들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 그룹이 강정호가 속한 곳이다. 매체는 "15일 도착한 두 번째 그룹은 맥스 클라닉, 데온 스태포드, 제이슨 데일리와 같은 선수를 포함해 파브리시오 마샤스, 페르난도 빌레가스, 세르히오 쿠벨레테와 같은 국제 선수단이 있다. 거기에 애리조나 가을 리그로 가는 선수들과 함께 강정호가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보도했다.

강정호 그룹에는 브래든 오글, 트래비스 맥그레거, 코디 볼턴 등 재활 선수들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두 팀의 청백전이 가장 많이 진행된다. 일요일에는 휴식이고 주중에는 오후 1시, 토요일에는 오전 10시에 경기를 갖는다.

이번 교육 리그는 강정호에게 중요한 시간이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후 어렵게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실전 감각을 회복하다가 왼 손목을 부상하며 수술을 선택했다. 재활 막바지 때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났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서 훈련과 감각 회복이 필요한 상황.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다음 시즌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550만 달러 구단 옵션을 갖고 있다. 구단이 옵션 계약을 선택할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 피츠버그 언론들은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어떤 것이든 보고 싶어 한다"며 강정호 교육리그 활약 여부에 따라 옵션 실행 가능성이 바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운명의 교육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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