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상문(32)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보이시오픈에서 우승했다.

배상문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힐크레스트 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 낸 배상문은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공동 2위 그룹을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2018~2019 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배상문은 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그는 PGA 투어로부터 전역 후 25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보장받았다.

배상문은 2017~2018 시즌 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페덱스컵 순위 202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웹닷컴 투어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PGA 투어에 복귀했다.

배상문은 18번 홀(파4)까지 18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 홀에서 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잡으며 최종 승자가 됐다.

경기를 마친 배상문은 "마지막 퍼팅이 상당한 중압감이 있었다. 성공하면 우승할 수 있어서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그는 "다음 시즌 대회를 치를 생각에 매우 설렌다"며 "골프가 안 될 때 마음을 다잡고 내가 했던 것, 잘할 수 있는 것만 생각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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