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우주소녀 보나가 차세대 연기돌의 자리를 굳혔다.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저는 참 인복(人福)이 많은 사람이에요.”

우주소녀 보나가 자신을 표현한 말이다. 우주소녀 멤버 보나로서도 무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최근에는 연기로도 영역을 넓혀 단 세 작품 만에 차세대 연기돌로 떠오르고 있다.

보나의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 2016년 걸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한 보나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KBS2 ‘최고의 한방에서 아이돌 연습생 도혜리 역으로 안방에 얼굴을 알리더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1970년대 후반 대구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으로 변신했다. 그러더니 최근에는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광고회사 늦깍이 인턴 임다영 역을 맡아 짠내 나는 일상 연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이돌 연습생 도혜리 역은 보나가 겪었던 일이기에 표현이 수월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란제리 소녀시대이정희는 보나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0년대를 배경으로 했고, 경상도 사투리까지 해야 했기에 부담이 컸다. 하지만 보나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을 훌륭히 이끌었다.

▲ 우주소녀 보나는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이정희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제공|KBS

두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보나를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이라는 자리에 올려놨다. ‘당신의 하우스헬퍼에 데뷔 3년 만에, 그것도 단 두 작품 만에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이 된 보나는 임다영이라는 캐릭터를 분석하고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짠내와 공감이 폭발한 보나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보나는 그렇게 연기돌을 넘어 배우김지연으로 불리기 손색 없는 훌륭한 연기를 펼쳐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보나는 세 작품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저는 인복(人福)이 좋았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최고의 한방’, ‘란제리 소녀시대’, ‘당신의 하우스헬퍼까지 모두 마찬가지다라며 현장에서 많이 예뻐해주셨다. 그래서 편하게 할 수 있었고, 하석진, 고원희 등 선배님들이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바로 답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나는 “(‘당신의 하우스헬퍼를 촬영한) 4개월 동안 많이 배웠다.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연기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 걸그룹 우주소녀 보나가 차세대 연기돌의 자리를 굳혔다. 사진|한희재 기자

연기를 마친 보나는 우주소녀로 멤버들과 함께 무대로 돌아온다. 오는 19일 새로운 미니앨범 ‘WJ PLEASE?(우주 플리즈?)’를 발매하고 컴백하는 것. ‘당신의 하우스헬퍼종영과 맞물리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보나였지만 멤버들의 도움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보나는 드라마 종영과 컴백 준비가 맞물리면서 준비 기간이 짧았다. 뮤직비디오도 이틀 만에 찍어야 했는데, 멤버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멤버들이 안무 영상 보내주면 보고 외우기도 했고, 녹음할 때는 보컬 멤버들이 음정 등을 잡아주고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보나가 속한 우주소녀는 오는 19일 새 미니앨범 ‘WJ PLEASE?’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WJ PLEASE?’는 마법학교라는 동화적인 세계관으로 독특한 콘셉트를 만들어낸 우주소녀가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가득 담아낸 신보다. 타이틀곡은 부탁해, 신비롭고 따뜻한 앨범 분위기를 대변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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