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스포츠타임] 등번호 213번 참가자의 낯익은 얼굴

전 LG 트윈스 투수 장진용입니다.

지난해 LG에서 방출된 장진용은 등번호 213번을 달고 호주 프로리그 신생팀 입단 테스트에서 공을 던졌습니다.

[장진용/前LG 투수]

"야구를 해 왔으니까 끝까지 하려고 개인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호주에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

오늘 입단테스트를 연 질롱코리아는 호주프로리그 7번째 구단입니다.

지난 5월 창단을 선언하고 삼성 레전드 박충식을 초대 단장으로, 그리고 한화 레전드 구대성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구대성/질롱코리아 감독]

"젊은 선수들과 같이 새로운 환경에서 할 수 있는 팀이다.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오는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박충식 단장과 '같이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

호주는 선수들에게 재기할 수 있는 땅입니다.

프로리그가 호주와 한국에 생중계되고 미국과 일본 등 스카우터들의 방문이 많습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LG 1차 지명 출신 장진용을 비롯해 두산 1차 지명 출신 최현진, 넥센에서 뛰었던 길나온 등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과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선수까지 약 3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구대성/질롱코리아 감독]

"투수나 야수나 똑같이 '자신이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끝까지 플레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주 프로리그는 6개 팀에 코리아팀 그리고 뉴질랜드 팀의 가세로 2018시즌부터 8개 구단 체제가 됩니다.

질롱코리아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질롱을 연고지로 두고 시즌을 치릅니다.

한국 선수들을 맞이하는 호주 교민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롱코리아는 다음달 31일 호주로 출국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치러지는 열전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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