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가 첫 방송된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사피오섹슈얼(상대바의 센스나 지성 등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의 지식욕을 충족시켜줄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수다계의 판도를 뒤집을 새로운 잡학박사들이 가세하면서 더 강력해진 ‘TMI(Too Much Information)’에 기대가 모인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나영석 PD와 양정우 PD,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등이 참석했다.

알쓸신잡3’는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의 지식 대방출의 향연을 다룬 알쓸신잡의 세 번째 이야기다. 지난해 첫 번째, 두 번째 시즌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도시계획, 역사, 문학, 물리학 신입 박사들과 함께 돌아와 차원이 다른 수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이 주목되는 이유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도시로도 떠나기 때문이다. 잡학박사들은 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인 그리스 아테네, 르네상스 건축과 예술의 본고장 이탈리아 피렌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세계적 환경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배경으로 생생한 수다 여행을 펼칠 전망이다.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 제공|tvN

나영석 PD프로그램을 시즌제로 하다보면 쉽게 가는 방향도 있다. 국내에도 도시는 많고 이야기는 무궁무진한데,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면 동떨어진 이야기도 확장시켜서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느껴진다. 딱딱하고 동떨어진 주제라고 생각해도 귀를 기울이면 저 나라의 상황에 비춰 우리를 보는 거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PD그리스를 통해 고대를, 이탈리아를 통해 중세를, 독일을 통해 미래 방향을 보는 구도로 진행을 했다. 편집을 하면서 보면 세계사 교재로도 쓸 수 있을 정도다. 다양한 이야기가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진다고 덧붙였다.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에 출연하는 김상욱 박사. 제공|tvN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에 출연하는 김진애 박사. 제공|tvN

세 번째 시즌을 맞아 멤버들이 대거 변경됐다. 유희열과 유시민은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시즌1에 함께한 소설가 김영하가 돌아왔다. 여기에 MIT 도시계획학 박사 김진애와 양자역학을 사랑하는 물리학자 김상욱 박사가 여행을 함께한다.

시즌 최초로 여성 멤버로 합류하게 된 김진애 박사는 “‘알쓸신잡이 처음 나왔을 때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 시즌에도 여성 멤버가 없어 굉장히 분노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분노하고 실망하고 좌절했는데, 나도 SNS로 강하게 이야기했었다. 강하게 이야기해서 섭외가 온 것 같다. 비판했는데 못한다고 할 수 없지 않느냐. 그래서 재밌게 놀아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새로 합류한 김상욱 박사는 나름 용기를 내고 함께하게 됐다. 워낙 존경하고 유명한 분들과 함께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같이 여행을 하면서 보니까 같은 인간이었다. 여행 자체가 굉장히 즐겁고 재밌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에 출연하는 유시민 작가. 제공|tvN

나영석 PD는 세 시즌 연속 알쓸신잡을 함께하는 유시민 작가를 어벤저스캡틴 아메리카라고 표현했다. 나영석 PD유시민 작가를 섭외할 때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서 어벤져스를 만드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되어달라고 했다. 캡틴 아메리카가 가장 강한 건 아니다. 하지만 존경을 받는다. 유시민 작가의 말이 틀릴 때도 있지만 어떤 팩트를 지금 현실과 맞는 언어로 바꿔서 설명해준다. 그게 시청자들이 유시민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정서적 공감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출연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가 마무리가 될 때는 정서적으로 공감을 할 때다. 우리가 공감을 하면 시청자들도 공감한다고 생각한다. 공간, 사건, 건축물, 사람에 대한 것이든 사람은 똑같은 존재고, 부딪히는 문제도 많다. 그런 것이 프로그램이 살아갈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에 출연하는 김영하 작가. 제공|tvN

시즌1 때 출연해 이야기꾼으로 활약한 김영하 작가도 다시 합류했다. 유시민 작가는 김영하 작가에 대해 시즌3 센터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김영하 작가는 첫 방송 전이라서 유시민 작가가 위험 부담을 나누려는 것 같다대화를 누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톤이 생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는데 그런 점이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 시즌 연속 MC를 맡는 유희열은 공간에 집중했다. 유희열은 “‘알쓸신잡의 매력은 잡학박사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이국적인 곳에서 이야기를 하니 색다른 맛이 있었다. 시즌3를 통해서 공간도 공간이지만 새로 합류한 두 분의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가 첫 방송된다. 제공|tvN

사피오섹슈얼들의 지식욕을 채워주며 첫 시즌부터 화제를 모아 세 번째 시즌까지 오게 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는 오는 21일 오후 9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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