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교체 결정에 화가 났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리버풀의 극장골에 모하메드 살라(26)가 벤치에서 물병을 던지자 SNS는 뜨거웠다. 교체 불만이라는 가정부터 스스로에게 실망했다는 추측까지 온갖 '설'들이 난무했다. 경기 후 축하 자리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화설은 커져만 갔다. 하지만 모두 억측으로 전해졌다. 도핑 검사 대상자로 꼽힌 게 진짜 이유였다.

살라는 19일(한국 시간) 영국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 FC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C조 1차전에 선발 출장했다가 정규 시간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제르단 샤키리와 교체됐다. 2-2 무승부로 가닥히 잡히던 경기는 공교롭게도 살라 교체 이후 리버풀 승리로 매듭지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극장 골을 터트리면서 리버풀은 3-2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살라의 반응이었다. 환호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 뒤 살라는 벤치에 앉아 물병을 던지며 성을 내는 것 처럼 보였고, 이를 두고 SNS는 가정이 무성했다. 살라가 경기 후 축하 자리에도 함께 하지 않아 가정들은 잠시 힘을 싣기도 했다. 하지만 20일 미러, 더 선 등은 도핑 검사때문이라고 사실 관계를 잡았다. 미러는 '살라가 경기 종료 휘슬 직후 도핑 검사 선수로 선정됐다. 테스터가 동행해야 했다'면서 살라가 부득이 하게 경기후 세리머니에 함께 하지 못했다고 했다.

물병을 던진 것과 관련해서도 '오해'라고 했다. 앞서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는데 그 장면이 제대로 중계 화면을 통해 전해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물병을 던진 건 '안도의 아드레날린으로 인한 행동'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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