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을 상대로 2개월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신고한 한화 최진행(왼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가 천적 김광현을 상대로 오랜 만에 웃었다.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SK를 8-2로 꺾었다.

지난 3월 31일 경기를 시작으로 김광현에게 3연패로 묶여 있던 한화는 4경기 만에 설욕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리그에서 3번째로 70승 고지를 밟으며 2위 SK와 승차를 1경기 반으로 좁혔다. 더불어 SK전 2연패도 끊었다.

한화는 모처럼 김광현을 상대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1회 2사 후 제라드 호잉과 김태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김광현이 안정을 찾아가던 무렵 2-0으로 앞선 4회 최진행이 솔로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SK가 6회 한 점을 따라오자 7회 지성준이 김광현을 공략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광현이 내려간 뒤 정근우가 2점 홈런을 터뜨려 6-1이 됐다. 8회 이성열이 2타점 적시타로 승세를 굳혔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올 시즌 첫 선발승. SK전 강세도 이어 갔다.

한화는 홈런 3방으로 SK를 격파했다. 1번 타자 정근우, 6번 타자 지성준, 7번 타자 최진행이 홈런을 쳤다. 최진행은 지난 7월 20일 대구 삼성전 이후 2개월 만에 손맛을 봤다.

김광현은  6⅔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11승에 실패했다. 패전 멍에를 쓰면서 시즌 10승 7패가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