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외국인 선수 우대는 없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KBO에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32)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지미 파레디스에 이어 올해만 2번째 외국인 타자 방출이다.
외국인 선수는 팀의 핵심 전력이다. 리그 적응만 어느 정도 하면 투수는 1, 2선발을 맡고, 타자는 4번 타순에 자리한다. 외국인 선수 3명을 얼마나 잘 뽑느냐에 따라 한 시즌 성적이 좌우되기도 한다. 국내 선수 전력이 탄탄하지 않다면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라고 다르지 않다. 외국인 선수가 해줘야 할 몫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국내 전력이 워낙 좋아 "두산은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왜 필요가 없겠나. 외국인 타자가 있고 없고 차이는 분명 있다. 올해 성적이 좋은 것도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잘 던져줬기 때문"이라고 답하곤 했다.
국내 선수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만한 강점을 보여주지 않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선수층이 두껍다보니 외국인 선수라고 무조건 자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2016년과 지난해 함께한 닉 에반스, 올해는 파레디스와 반슬라이크까지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면 2군에서 스스로 답을 찾게 했다. 세 명 가운데 답을 찾아온 건 에반스뿐이었다.
파레디스와 반슬라이크는 김 감독이 준 시간 안에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포기했다. 파레디스는 1군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고, 반슬라이크는 뒤늦게 합류한 상황에서 허리 통증까지 겹쳐 길이 보이지 않자 스스로 마음을 비웠다. 물론 첫 번째 이유는 성적이다. 파레디스는 21경기 타율 0.138 1홈런 4타점, 반슬라이크는 12경기 타율 0.128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결국 남은 시즌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반슬라이크와 이별을 알리며 "쓸 수 있는 상황이 안 될 거 같았다"고 밝혔다. 단지 외국인 타자라는 이유로 더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뜻이었다. 반슬라이크는 퓨처스리그가 종료되자마자 구단 관계자들과 면담을 했고, 팀을 떠나는 데 동의했다.
정규 시즌은 걱정 없다. 두산은 21일 현재 83승 45패로 우승 매직 넘버를 5까지 줄였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전망이다.
정규 시즌을 잘 치렀듯, 한국시리즈까지 국내 선수들의 힘으로 버티겠다는 각오다. 42홈런을 쏘아 올린 4번 타자 김재환이 있고, 오재일 최주환 양의지까지 20홈런 타자가 3명이다. 오재원, 박건우, 허경민, 김재호에 제대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정수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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