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수살인' 스틸.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새로운 범죄극의 탄생을 알린 '암수살인'이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영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화려한 액션과 자극적인 설정은 모두 지우고 강렬한 드라마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꽉 채웠다. 배우 김윤석과 주지훈의 묵직한 연기만으로 극적 긴장을 유지하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랬던 '암수살인'이  관객과 본격적으로 만나기 전, 해외 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했다. 제 3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와 제 7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제 13회 파리한국영화제, 제 6회 브뤼셀 한국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 오는 10월 25일에 열리는 제3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는 '암수살인'의 연출을 맡은 김태균 감독과 김윤석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6년 출범한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는 런던 내 주요 극장에서 개최되며, 아시아 거장들의 걸작부터 신진 감독들의 수작까지 두루 갖춘 풍성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을 대표하는 아시아 영화제로서 주목받고 있다. 

'암수살인'이 초청된 오프닝 갈라 부문은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의 포문을 알리는 부문으로, 지난해에는 '남한산성', 2016년에는 '밀정' 등 국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초청된 바 있다.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25일 1700석 규모의 레스터 스퀘어 오데온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측은 "'암수살인'은 올해 한국 영화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긴장감 넘치는 심리 드라마는 영화 초반부터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다. 세련되면서도 진정성 있는 이 현대적인 영화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고 초청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두 주인공들의 관계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을 뿐더러 두 배우의 연기 역시 훌륭하다. 이번 영화제에 김태균 감독과 김윤석 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영국 관객들의 반응을 기대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서는 김윤석 배우의 특별전도 함께 열릴 예정으로, '암수살인'과 함께 배우 김윤석의 전작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전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 이어 오는 10월 26일부터 열리는 제7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초청됐다. 지난해 개막작으로 '택시운전사'가, 폐막작으로 '남한산성'이 초청됐고, '곡성' '청년경찰' '프리즌' '악녀' '군함도'가 주요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밖에도 제 13회 파리한국영화제, 제 6회 브뤼셀 한국영화제에도 초청, 유럽 각국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과연 '암수살인'이 국내 호평에 이어 해외 영화제에서도 작품성과 흥행력을 인정받고 국내의 새로운 스릴러를 전세계에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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