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우즈는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우즈가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온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우즈는 5,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우즈는 침착하게 플레이하며 타수를 점차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우즈는 약 9m 거리의 이글 퍼트까지 넣으며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30명 가운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20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했다. 2009년 이후 9년 만에 페덱스컵 1위를 노리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다.

물론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 페덱스컵 1위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나란히 4언더파 66타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재미교포 케빈 나(35)는 2오버파 72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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