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지와 오수현을 앞세운 호주는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했다.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 선수들은 모두 잘 쳐서 경계해야 한다. 4명 모두 팀을 잘 이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한국과 미국,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등 8개국이 단 하나의 ‘크라운’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5번 시드를 받은 호주는 한국, 잉글랜드,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했다. 호주는 이민지(세계랭킹 6위)와 캐서린 커크(68위), 오수현(75위), 사라 제인 스미스(93위)가 출전한다. 

3회 연속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서는 호주는 1, 2회 대회에서 모두 8위를 기록했다. 

호주의 에이스는 이민지다. 이민지는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4번 우승했다. 

이민지는 4번의 우승 가운데 세 차례 한국 선수들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 나서는 유소연과 전인지, 김인경이 이민지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오수현도 만만치 않다. 오수현은 이번 시즌 볼빅 챔피언십에서 4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수현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2016년 대회에 나갔다. 골프는 개인 운동이지만 UL 크라운은 다르다.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은 다 잘 쳐서 모두 경계해야 한다. 4명 모두 팀을 잘 이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국과 호주는 대회 둘째 날인 10월 5일에 맞붙을 예정이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펼쳐진다. 우선 3일 동안 포볼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포볼 매치 플레이는 2인 1조로 펼치는 팀 매치로 각자의 볼을 플레이한 이후 해당 홀을 마무리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선택하는 경기 방식이다. 

각 그룹의 상위 2팀과 와일드카드 1팀은 최종 싱글 매치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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