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왼쪽), 무리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공격하고, 공격하고, 또 공격해야 한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과 상반되는 발언을 했다.

맨유는 22일(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프레드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주앙 무티뉴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는 병마를 이겨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오랜만에 올드트래포드를 방문했다. 맨유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그바는 팀 전술에 불만을 표현했다. 포그바는 "우리 홈이었다. 울버햄튼보다 잘 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특히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 포그바는 "홈에서는 공격하고, 공격하고, 또 공격해야 한다. 여긴 올드트래포드다. 우린 공격을 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상대는 우리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무서워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리의 실수다"며 공격이 부족한 팀 전술을 꼬집었다.

맨유는 현재 과거와 달리 공격에 어울리는 팀이 아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단단한 수비 축구가 확실한 컬러로 자리잡았다. 모든 전술이 이기면 문제가 없지만 지면 문제가 나온다.

특히 무리뉴 감독의 수비 전술을 홈과 원정,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않고 늘 적용됐고, '버스 축구'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이번 시즌 역시 색깔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포그바는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 리버풀, 첼시, 아스널을 상대할 때처럼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차라리 공격적으로 하는 게 더 쉽다"며 앞으로는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그바의 발언은 무리뉴 감독의 전술과 정반대되는 말이다.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과 불화에 이어 이번 시즌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는 예측이 많았다. 여기에 포그바는 '행복하지 않다', '말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말하면 벌금을 낼지도 모른다'는 논란의 발언을 했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는 떠나고 한 적이 없다"며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듯 보였으나 포그바가 직설적으로 공격 전술을 요구하면서 두 사람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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