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루키 최채흥이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무려 7이닝을 책임졌다.
이날은 원래 윤성환이 등판할 차례였는데 그가 지난 19일 타구에 맞아 다치는 바람에 최채흥에게 기회가 갔다.
최채흥은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낸 투수다. 1군에선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35에 그쳤다. 올 시즌 20경기 넘게 선발 등판한 한화 선발 김재영과 비교했을 때 성적으로나 경험으로나 열세였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정인욱 등을 대기시켜 놓았다"고 밝혔다.
팀이 4점을 뽑아 준 1회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상대는 4번 타자 제라드 호잉. 그러나 최채흥이 이겼다. 호잉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1회를 넘겼다.
2회도,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5-1로 앞선 4회 이성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하주석을 2루 땅볼로 막고 4회를 끝냈다. 6-1로 앞선 5회 1사 1, 2루 위기에선 이용규를 병살타로 엮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 오른 6회, 한화 클린업 송광민과 호잉을 각각 3루수 직선타, 삼진으로 잡고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태균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채흥은 내친김에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7이닝 1실점, 투구 수는 고작 95개였다. 팀이 8-1로 이겨 값진 2승이 따라왔다.
삼성의 26일 선발투수는 양창섭이다. 올 시즌 신인으로 최채흥에 앞서 삼성 마운드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신인 둘이 책임질 대전 2연전이 걱정에서 기대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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