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홈경기에서 13-2 승리를 거두며 2018년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 한희재 기자
▲ 두산이 2018년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 잠실,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18년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2위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물리쳤지만 넥센을 꺾으면서 자력으로 매직넘버 '1'을 지웠다.

두산은 구단 역대 3번째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전후기-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1995년, 2016년, 그리고 올해까지 3차례 정규 시즌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2015년부터 144경기 체제로 들어선 이후 역대 최소 경기인 132경기 만에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37경기 만에 1위를 차지하며 세운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압도적인 시즌이었다. 10승부터 80승까지 모조리 선점하며 순위표 꼭대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두산은 앞으로 남은 13경기에서 5승만 더하면 시즌 90승을 달성한다.

2016년 KBO 리그 최초로 10승부터 90승까지 10승 단위를 모두 선점했는데, 올해 한번 더 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산은 여기에 4승을 더하면 한 시즌 최다 승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기록은 2016년 두산이 작성한 93승이다.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의 밑거름은 투타 밸런스가 좋았다는 것이다.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26경기에서 15승4패, 2.88의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평균자책점 1위, 퀄리티스타트(21번)도 1위다. 

세스 후랭코프는 28경기에서 18승3패로 20승을 바라보고 있다. 선발로 변신한 이용찬(14승3패)을 비롯해 이영하(9승3패)와 유희관(9승8패)도 두자릿수 승수를 앞두고 있다.

불펜에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함덕주는 26세이브로 구단 역대 좌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현승(2016년) 윤석환(1984년)이 갖고 있던 25세이브를 넘어섰다. 박치국은 한 단계 성장하며 17홀드를 수확했다. 67경기에서 67이닝을 책임졌다.

두산은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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