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구, 한희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보니야가 로진을 불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삼성은 26일 현재 5위 KIA와 2경기 차이다. 남아 있는 경기는 9경기. 한 경기 한 경기가 한국시리즈만큼 중요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넥센과 최종전 시나리오까지 생각하고 있다.

다음주 일정은 호재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남은 일정에 여유가 있다.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3일 대구 KIA전, 그리고 6일 수원 KT전, 그리고 다음 달 9일 인천 SK전까지 3일 간격으로 잡혀 있다. 넥센과 최종전은 3일 쉬고 난 다음 달 13일이다.

간격이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에 총력전을 치를 수 있다. 이 경우 1선발과 2선발을 가장 먼저 투입하는 게 정석이다. 5일 휴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 2번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다.

삼성의 후반기 질주는 두 외국인 투수가 주도하고 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4.88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162이닝, 아델만은 159⅔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김한수 감독은 다음 주를 책임질 선발투수는 두 외국인 선수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나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나왔을 때 승률이 나쁘다. 최근 8경기에서 팀 성적이 1승 7패다. 선발승은 없다"며 "이번주는 예정대로 나가지만 다음주엔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희한하게도 두 투수가 나왔을 때 승률이 좋지 않다. 8월 이후 지난 23일 경기 전까지 보니야가 나왔을 때 삼성은 7연패, 9월 아델만이 등판했을 땐 4연패했다. 아델만은 7이닝 3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이 따라주지 않아 승리가 없었다. 

김 감독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백정현이나 양창섭 최채흥 등 다른 투수가 다음 주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 모든 건 이번주 경기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채흥의 호투는 의미가 있다. 윤성환의 대체 선수였던 최채흥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윤성환이 일요일 등판 예정인데 이날 등판 결과에 따라 최채흥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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