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흔들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오전 4(한국 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서 더비 카운티와 2-2까지 가는 접전 끝 승부차기에서 7-8로 패하며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3분 마타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14분 윌슨의 프리킥, 후반 40분 마운트의 중거리 슈팅을 실점을 내줬다. 후반 막판 펠라이니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으나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결과도 결과지만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의 관계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울버햄튼전이 끝난 후 포그바는 공격을 해야 한다며 팀 전술을 비판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의 결정이라며 단호한 선택을 했다.

영국 언론들은 맨유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맨유는 불안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들의 이번 시즌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시즌의 반복이다며 무리뉴 감독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바라봤다.

맨유가 3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2007년 코벤트리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했다. 이번 패배는 2014년 준결승에서 선덜랜드에 무너진 모예스 맨유와 반복된 일이다. 맨유는 벌써 한 대회에서 탈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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