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채흥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25일 대전 한화전 선발투수는 윤성환이었다. 이후 30일 대구 SK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KIA와 경기에서 타구에 맞아 문제가 생겼다. 경기는 물론 다음 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25일 삼성은 윤성환이 빠진 자리에 신인 최채흥을 기용했다. 일찍 무너질 상황을 대비해 정인욱을 두 번째 투수로 대기시켜 놓았다.

그런데 최채흥은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더니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8-1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매 이닝 두 번째 투수를 대기시켜 놓았는데 7회까지 던질 줄은 몰랐다. 정말 잘했다"고 웃었다.

최채흥은 윤성환을 대신한 만큼 30일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하루 전 김 감독은 최채흥의 등판을 앞두고 "잘 던지면 일요일 선발도 바꿀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이 결정은 신중하게 내린다. 김 감독은 "채흥이가 2군에서 꾸준히 던졌던 투수도 아니고 지금 확정하긴 어렵다. 오늘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은 이번 주 일정을 마치면 정규 시즌 4경기를 남겨 둔다. 2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여유 있는 일정이기 때문에 매 경기 총력전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첫 번째 일정이 다음 달 3일 KIA와 경기다. 삼성이 제쳐야 하는 5위 팀이다.

김 감독은 "이번 주엔 외국인 선발이 차례대로 나가고 다음 주 선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KIA전 선발은 (양)창섭이다"고 했다. 양창섭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3차례 등판해 2승 1패다. 지난 3월 28일 KIA와 경기에 데뷔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