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질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요하임 뢰브 감독이 메수트 외질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독일 대표팀은 참혹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에 패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이다. 대회 전부터 독일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외질과 레제프 타이에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정치적 갈등이 크게 심화된 것이다.

월드컵이 끝난 후 외질은 독일축구협회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과거에는 독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으나 이제는 아니다. 인종차별과 무례함들을 느꼈다며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뢰브 감독은 급히 외질을 잡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뢰브 감독도 이런 식으로 떠난 선수를 다시 불러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뢰브 감독은 아스널 시설을 방문하며 외질과 접촉을 시도했다. 독일 언론 빌트뢰브 감독은 외질과 개인적인 만남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뢰브 감독과 비어호프 독일 대표팀 단장은 교육차 아스널 시설을 찾았고 외질을 만나려 했다. 하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판단으로 이는 무산됐다. 외질 역시 이들과 만남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어호프 단장은 우리는 외질과 대화하고 싶지만 지금 그가 우리와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현실을 인정했다. 대신 뢰브 감독과 비어호프 단장은 베른트 레노, 시코드란 무스타피, 페어 메르테사커와 점심을 먹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뢰브 감독은 여전히 외질에게 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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