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스 유경, 나인뮤지스, 구구단, 골든차일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아육대'를 빛냈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혜미 인스타그램, 구구단 SNS, 골든차일드 SNS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명절이면 찾아오는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를 통해 체육돌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지난 25일과 26, MBC 추석 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방송됐다.

아육대는 아이돌 가수들이 스포츠 종목에 도전, 땀을 흘리며 정정당당 승부를 가리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9년째, 횟수로는 16회째를 맞이한 아육대는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조권(2AM), 동준(제국의 아이들), 윤두준(하이라이트), 보라(씨스타), 구하라(카라), 루나(에프엑스), 민호(샤이니), 비투비, 여자친구, 몬스타엑스 등이 맹활약하며 체육돌에 등극했다.

이번 아육대에는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족구를 비롯해 볼링, 양궁,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 아이돌이 참가했고, 뛰어난 운동 신경을 뽐내며 체육돌타이틀을 노렸다. 이틀 동안 펼쳐진 아육대에서 맹활약한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

▲ 엘리스 유경이 새 리듬체조 요정에 등극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엘리스 유경 : 새로운 리듬체조 요정

최근 아육대의 꽃으로 꼽힐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리듬체조 부문에는 막강한 출전자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나영(프리스틴), 데이지(모모랜드), 나은(에이프릴), 승연(CLC), 여름(우주소녀), 우기((여자)아이들), 유경(엘리스) 등이 출전한 것.

1대 우승자 성소(우주소녀), 2대 우승자 레이첼(에이프릴)에 이어 3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이는 다름아닌 유경이었다. 한복의 미를 살린 의상을 입고 등장한 유경은 아육대리듬체조 부문 역사상 최초로 한국 가요를 선곡했고, 한국 무용 전공자 출신다운 아름다운 선과 턴이 돋보이는 리본 공연을 펼쳤다. 유경의 공연은 12.95점을 받았고,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나인뮤지스 혜미가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며 팀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나인뮤지스 혜미 : 끝까지 침착했던 볼링 여신

나인뮤지스 혜미는 경리와 함께 볼링 종목에 도전했다. 경리의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혜미는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여자친구 소원X엄지와 금메달을 두고 격돌했다.

결승 초반은 혜미가 활약한 나인뮤지스의 몫이었다. 그러나 경리가 잇따라 0핀에 그치며 부진했고, 그 사이 여자친구는 소원과 엄지가 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86-48까지 앞섰다.

하지만 혜미는 흔들리지 않았다. 자책하는 경리를 다독이면서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 결과, 6라운드 혜미, 7라운드 경리가 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가 끝으로 향할수록 체력, 정신력으로 두 팀 모두 흔들렸지만 침착하게 페이스를 이어간 나인뮤지스는 8라운드에서 115-111로 역전한 뒤 결국 127-122로 승리를 거뒀다. 동료의 실수, 상대방의 기세에도 침착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혜미는 새로운 볼링여신에 등극했다.

▲ 쏘면 기본으로 9점을 가져간 구구단은 레드벨벳을 이기고 양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구구단 : 쏘면 기본 9‘9의 여신이 강림했다

쏘면 기본 9점은 가져가는 구구단은 레드벨벳을 꺾고 양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나, 세정, 미나로 팀을 구성한 구구단은 하나가 가장 먼저 결승전에서 활을 잡았다. 하나는 레드벨벳 에이스로 꼽히는 웬디와 맞붙었음에도 3연속 9점을 쏘며 승리로 가는 문을 활짝 열었다.

팀의 두 번째로 나선 미나는 9-10-8점을 쏘며 평균 9점을 유지했고, 마지막으로 나선 에이스 세정은 9-8-9점을 쐈다. 레드벨벳은 아이린이 중앙의 카메라 렌즈를 깨는 퍼펙트 골드를 기록했지만 ‘9의 여신이 강림한 구구단을 꺾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구구단은 88점을 획득하며 74점에 그친 레드벨벳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골든차일드는 남자 육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골든차일드 : 바람보다 빠른 Y, 2개의 금메달

골든차일드는 트랙을 지배했다. 먼저 남자 60m 결승에 출전한 Y는 빠른 스타트와 가속을 바탕으로 760을 기록, 금메달을 걸었다. 윤여춘 해설위원이 언급하면 패한다는 윤여춘의 저주도 이겨낸 쾌거였다.

Y는 자신이 소속된 팀 골든차일드는 남자 400m 릴레이 우승으로 이끌며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골든차일드는 세븐틴, UNB, 더보이즈와 결승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다. 달리던 중 주춤하기도 했으나 1위를 뺏기지 않았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Y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밟으며 육상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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