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왼쪽)와 필 미켈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에 라이벌인 필 미켈슨(미국)도 환영했다.

미켈슨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UPI 통신에 "우즈는 지금 굉장한 골프를 하고 있다"며 "그의 전성기였다고 생각하는 2000년과 비교해도 지금 최고의 스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2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에 우승했다. 또 개인 통산 PGA 투어 80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5년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린 우즈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로 뛰어올랐다. 우즈가 세계 랭킹 10위대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4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우즈의 부활에 전 세계 골프계는 흥분했다. 이 대회에서 우즈는 라운드 내내 구름 갤러리들을 몰고 다녔다. 또한 우즈가 우승을 차지했던 마지막 4라운드는 시청률 5.21%를 기록했다.

이 시청률은 PO가 출범한 이래 이후 역대 최고이자 2018시즌 메이저를 제외한 PGA투어 시청률 가운데 가장 높다.

과거 우즈와 미켈슨은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 굵직한 대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두 선수는 라이더컵에서도 활약했지만 팀 워크보다 자존심 싸움이 앞섰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사이가 좋아진 이들은 대회에서 만나면 화기애애하게 동반 플레이를 했다.

미켈슨은 "우리는 무엇을 이루기 위해 함께 했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켈슨과 우즈는 오는 28일부터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개막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 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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