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결정하고도 변함 없는 페이스를 과시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8회 역전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 추신수는 결장했다.

오타니는 전날(26일) 중대한 결심을 발표했다. 구단의 팔꿈치 수술 권유에도 신중하게 고민을 거듭하던 그는 결국 올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수술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2년차에 바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날리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더 나아질 선수 생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카운트 다운 같은 잔여 시즌이지만 오타니는 이날 4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2-2로 맞선 8회 경기를 뒤집는 솔로 홈런까지 터뜨리며 팀의 3타점 중 2타점을 혼자 책임졌다. 시즌 22호 홈런. 에인절스는 텍사스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타니가 동점을 깨는 홈런으로 팀 스윕을 이끌며 신인왕을 스스로 독촉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 동료였던 크리스 마틴을 공략했다.  22홈런 중 6개가 텍사스전으로 '텍사스 킬러' 면모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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