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콤 디그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기록 면에서도 치열하다.

인생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디그롬, 역사적인 닥터 K로 자리매김한 슈어저는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다. 전반적인 기록 면에서는 디그롬이 조금 더 앞서 있는 상황. 디그롬을 슈어저가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디그롬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전에 등판해 32경기 10승9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팀의 3-0 승리를 견인하며 1969년 이후 6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69삼진을 빼앗았는데 이는 메츠 역사상 4번째로 많다. 

24연속 퀄리티스타트도 기록이다. 이날 통산 1000탈삼진을 기록한 디그롬은 올 시즌 32번의 선발 등판 중 18경기에서 1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1985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메츠에서 2번째 있는 기록이다. 다만 10승으로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린다.

슈어저도 디그롬에 만만치 않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슈어저는 전날(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7회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이날 10번째 탈삼진을 잡았다. 이날 전까지 시즌 290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슈어저는 300탈삼진을 채웠다. 1900년 이후 300탈삼진은 슈어저가 17번째.

이날 18승(7패)을 달성한 슈어저는 내셔널리그 다승 선두도 달리고 있다. 특히 2016년,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사이영상을 노린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2.53으로 다소 높고 디그롬은 유독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지 못했을 뿐 승패로 투수 능력을 가리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디그롬을 옹호하는 표가 몰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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