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스포츠타임]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첫 발걸음을 뗍니다.

한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일본 6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2018년 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아시안게임과 달리 FIVB 세계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가능한 많은 포인트를 받아야 내년 도쿄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 세계 예선은 2019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1위부터 24위까지 팀들을 6개 조로 나눠 풀리그 형식으로 치러지는데요. 순위가 높아야만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미국, 러시아, 태국, 아제르바이잔, 트리니다드토바고와 C조에 편성돼 고전이 예상됩니다. 세계 정상권 팀인 미국과 러시아는 이기기 어려운 상대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약체인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이긴다는 가정 하에 태국과 아제르바이잔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입니다. 한국이 가장 먼저 만나는 팀은 태국입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긴 나라입니다.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인지한 대표 팀은 추석 연휴 동안에도 쉬지 않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대표 팀 주장 김연경 선수의 대회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Q. 세계선수권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사실 강한 나라들(미국, 러시아, 태국 등)과 같은 조에 속해있기 때문에 1라운드를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2라운드에서도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해야 내년 올림픽 예선에 좋은 배정을 받기 때문에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Q. 첫 경기 상대가 아시안게임에서 패했던 태국인데?
조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이나 네이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첫 경기에 컨디션 잘 맞춰서 준비하도록 하겠다.

여자 배구 세계 선수권 대회 한국과 태국의 1라운드 첫 경기는 다가오는 2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SPOTV NOW에서 생중계됩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