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년 만에 빅리그 무대로 복귀한다.

피츠버그는 구단 트위터에 "강정호가 29일(이하 한국 시간) 팀에 합류한다. 현역 로스터에 등록해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를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는 16번을 단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2015시즌과 2016시즌 달았던 27번이 아니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시즌 동안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2시즌 동안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bWAR)는 6.5로 피츠버그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6년 한국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되면서 커리어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형사처분을 받았고 이에 따라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렸다.

피츠버그 구단의 배려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던 강정호는 지난 4월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복귀 길이 열렸다.

싱글 A를 거쳐 트리플 A에서 실전 감각을 찾으며 시즌 중 복귀를 위해 노력했으나 손목을 수술하면서 다시 멈췄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1년 계약을 연장하면 연봉 5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이 계약을 해지하면 25만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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