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은 텍사스전에서 조이 갈로를 상대할 때 이런 시프트를 썼다. ⓒ MLB.com
▲ 사실 4인 외야 시프트를 가장 많이 상대한 타자는 루카스 두다였다. 그래도 잘 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수비 시프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스포츠인포솔루션스'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수비 시프트는 3만 3,000번 이상 등장했다. 역대 최다 기록. 2016년에서 지난해로 넘어가면서 약간 줄어들더니 올해 다시 폭증해 약 30% 늘었다. 

스포츠인포솔루션스 마크 사이먼은 지난달 27일(한국 시간) 미국 디어슬레틱에 올해 메이저리그 수비 시프트 현황을 소개했다. 

사이먼에 따르면 9월 26일까지 25개 팀은 시프트를 지난해보다 늘렸다. 디트로이트, 메츠, 필라델피아,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이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땅볼 피안타율 0.277(1위)였는데 올해는 0.233(16위)가 됐다. 

줄어든 팀 5개가 있지만 이들이 모두 '올드스쿨'이라는 말은 아니다. 이 가운데 2개 팀(밀워키, 시애틀)은 여전히 시프트 사용 상위 11위 안에 있다. 에인절스, 텍사스, 샌디에이고가 나머지 3개 팀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창의력은 내야수 위치를 조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 4인 외야 시프트는 37번 나왔다. 

조이 갈로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루카스 두다가 가장 자주 겪었다. 많이 쓴 팀도 휴스턴이 아니라 미네소타(27번)다. 휴스턴이 5번으로 그 다음이고, 컵스와 탬파베이(각 2번), 콜로라도(1번)도 외야에 4명을 배치한 적이 있다. 

4인 외야 시프트를 가장 많이 경험한 두다는 결과에서도 1등이었다. 12개의 인플레이 타구 가운데 안타 5개, 홈런은 2개나 쳤다. 갈로는 6개의 인플레이 타구가 있었고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맷 올슨(6타구 1안타), 저스틴 스모크(5타구 무안타)도 4인 외야가 익숙하다. 맷 카펜터(2타구 1안타), 제드 로리(1타구 1안타), 카일 시거(2타구 무안타), 크리스 데이비스(1타구 무안타), 커티스 그랜더슨(1타구 무안타), 호세 라미레즈(1타구 무안타)가 그 다음이다(타수 아닌 인플레이 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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