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미 플릿우드(왼쪽)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 컵 첫 날 유럽이 먼저 웃었다.

유럽은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7183야드)에서 열린 2018년 라이더 컵 첫날 포섬 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유럽은 포볼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그러나 포섬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5-3으로 앞서갔다.

포볼은 2인 1조의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인정한다. 포섬은 2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6년 만에 라이더 컵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패트릭리드(미국)와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포볼 4경기에 나섰지만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게 한 홀을 남기고 역전패했다.

우즈는 지난주 미국 프로 골프(PGA)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페덱스 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5년 1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 컵을 들어올린 우즈는 라이더 컵에 나섰지만 첫 날 승자가 되지 못했다.

1경기에 나선 브룩스 켑카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는 유럽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존 람(스페인)과 맏붙어 한 홀 차로 승리했다.

2경기에 출전한 더스틴 존슨과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르비에른 올센(덴마크) 꺾었다.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폴 케이시, 티렐 해튼(이상 잉글랜드)과 맞붙었다. 토머스와 스피스는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에 앞서 승리를 거두며 미국 팀에 3승 째를 안겼다.

그러나 포섬 경기에서는 유럽이 미국을 압도했다. 포섬 1경기에 나선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저스틴 로즈는 미국의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를 물리쳤다.

포섬 2경기의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매킬로이는 미국의 버바 왓슨, 웹 심슨에 2홀 남기고 4홀 차이를 보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섬 3경기에출전한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를 5홀 차이로 손쉽게 꺾었다.

4경기에 출전한 몰리나리와 플릿우드는 토마스와 스피스를 이겼고 유럽은 포섬 경기를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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