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카일 쿠즈마가 센터로 뛰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주전 센터가 없는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카일 쿠즈마를 빅맨으로 세우는 스몰라인업을 계획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누군가는 센터를 봐야 한다.

LA 레이커스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레이커스는 현재 10월 17일(이하 한국 시간) 개막하는 NBA(미국프로농구) 2018-19시즌을 준비하는 훈련 캠프가 한창이다.

이번 여름 새로 팀에 합류한 르브론 제임스, 랜스 스티븐스, 라존 론도를 비롯해 카일 쿠즈마,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등이 훈련 캠프에서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다.

르브론이 오며 전력 자체는 지난 시즌보다 크게 올라갔지만 주전 센터가 없다는 건 레이커스의 아킬레스건이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 골밑을 지킨 브룩 로페즈, 래리 낸스 주니어, 줄리어스 랜들 중 남아있는 선수는 없다. 현재 레이커스 로스터에 센터는 자베일 맥기, 모리츠 바그너, 이바카 주박이 있다. 셋 다 모두 일정 시간 이상 코트에 나서기엔 기량이 떨어진다.

결국 레이커스의 선택은 스몰라인업이다. 르브론을 빅맨으로 두는 것을 비롯해 206cm의 쿠즈마를 센터로 두는 스몰라인업도 실험 중에 있다. 룩 월튼 레이커스 감독은 29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쿠즈마가 빅맨으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튼 감독은 “쿠즈마는 다재다능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센터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쿠즈마는 지난해 NBA(미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27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평균 16.1득점 6.3리바운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주로 4번 포지션에서 뛰었던 쿠즈마는 외곽슛을 더욱 보완하여 스몰포워드에 정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레이커스 팀 사정상 이번 시즌 포지션을 오히려 내리게 됐다.

쿠즈마는 이번 여름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을 쏟으며 몸집을 불리는데 집중했다. 근육량도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르브론은 쿠즈마에 대해 "그는 더 나아지고 싶어한다.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올 여름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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