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7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의 타구가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파크의 명물 그린몬스터를 넘어 홈런이 됐다. 

점수를 8-2로 벌리는 스탠튼의 시즌 38호 홈런. 그런데 스탠튼은 2루 베이스를 돌다 깜짝 놀랐다. 어디선가 야구공이 날아와 스탠튼의 오른팔에 맞았다. 

중계 화면에서 진상이 드러났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스탠튼의 홈런볼을 잡은 보스턴 팬은 화가 났다. 그는 공을 그대로 그라운드에 돌려보냈다. 이 공이 한참을 날더니 우연히 베이스를 돌던 스탠튼에게 닿았다. 

스탠튼은 여유를 보였다. 이빨을 드러내며 웃더니 당황하지 않고 오른손을 들어 분노한 팬에게 경의를 표했다. 홈을 밟은 뒤에도 그린몬스터 쪽을 흘깃 바라보며 자신에게 공을 던진 팬을 의식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MLB.com '컷4'는 "이 사람처럼 되면 안 된다"는 글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홈페이지에는 "분명 보기 좋지 않은 장면이었다(아마도 그는 퇴장당했을 거다). 동요하지 않은 스탠튼은 강한 남자"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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