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는 지난해 평균 관중 1위를 한신에 내줬다. 올해는 2년 만에 최다 관중을 바라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센트럴리그에 이어 퍼시픽리그도 1위 팀이 정해졌다. 세이부 라이온즈가 30일 2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패배로 매직넘버를 지웠다. 세이부는 10년 만에 역대 22번째 퍼시픽리그 정상에 올랐다. 최다 1위 기록을 한 번 더 늘렸다.

이제 순위 경쟁은 마무리 단계다. 센트럴리그는 3위 경쟁이 흥미롭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DeNA 베이스타즈를 반 경기 차로 밀어냈다. 요미우리는 3경기, DeNA는 7경기가 남았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닛폰햄 파이터즈가 2위를 다투고 있다. 

비인기 팀도 평균 관중 2만 명 기본

30일까지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는 경기당 2만 9,861명으로 3만 명에 육박한다. 실수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다 관중이 유력하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2만 9,300명이었다. 

'실력의 퍼시픽리그, 인기의 센트럴리그'라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퍼시픽리그는 경기당 3만 명 이상 입장하는 팀이 4개다. 리그 평균은 3만 3,301명. 

센트럴리그는 2만 5,000명을 넘은 팀이 2개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관중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 평균 관중 수가 가장 적은 오릭스 버팔로즈도 2만 2,333명이다. 리그 평균은 2만 6,404명. 

30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12개 구단 가운데 6개 구단이 경기당 평균 관중 수 신기록을 앞뒀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세이부, 지바 롯데 마린스다. 센트럴리그에서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DeNA,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흥행 바람이 불었다. 

지바 롯데는 지난해 경기당 2만 425명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올해는 2008년 팀 신기록인 2만 2,245명을 돌파해 2만 3,167명이 입장했다. 리그 5위에 머물고 있는데도 관중 수가 대폭 늘었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최소인 2만 5,871명을 기록했다. 2005년 이후 최다 기록이었는데 올해 경신했다. 2만 7,257명이다. 주니치는 역대 최다인 2008년 3만 3,720명은 넘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증가한 3만 147명으로 3만명 시대를 다시 열었다. 

풀카운트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취소 경기가 많았던 올해지만 관중 수는 상승세다. 각 구단의 마케팅, 팬서비스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30일에도 태풍 짜미의 접근으로 주니치-한신의 나고야돔 경기, 야쿠르트-DeNA의 진구구장 경기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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