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사진)가 '화끈한 KO승'을 약속했다. 맥그리거는 오는 7일(한국 시간)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코너 맥그리거(오른쪽)는 질문하러 연단에 올라온 매건 올리비에 UFC 전문 기자 마이크까지 뺏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에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 UF 229 공개 훈련 현장(open workout session)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 시어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자신감은 여전했다.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가 물 만난 고기처럼 팬들 앞에서 펄펄 날았다.

맥그리거는 "사흘 뒤 열리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충격적인 KO를 선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맥그리거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 시어터에서 열린 공개 훈련 현장에서 "(오랜만에) 내 수준에 맞는 싸움을 하게 됐다. 레슬링이든 타격전이든 상관없다. 챔피언 머리에 종소리를 울려주겠다. 날 믿어 달라"고 소리쳤다.

최고 흥행 메이커다웠다. 등장한 지 30초도 안 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맥그리거는 UFC 전문 기자 메간 올리비에가 "잘 돌아왔다"고 말을 꺼내자마자 마이크를 뺏은 뒤 방방 뛰었다. 자기 끼를 주체하지 못했다.

팬들 함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미국이 아니라 아일랜드 같았다.

맥그리거는 "반드시 KO시키겠다. 약속한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때리기 쉬운 상대다. 발도 (평발이라) 느리고, 너무 예측 가능하다. 깨끗하게 KO시켜 당신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맥그리거는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댄다. UFC 229 메인이벤트로 책정된 경기.

페이퍼뷰(PPV) 판매 300만 건 돌파가 예상될 정도로 전 세계 격투 팬들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즈 전 이후 693일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이 사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기의 복싱 대결을 펼쳤다. 맥그리거는 오랜만에 종합격투기 무대로 돌아온 소감을 랩하듯 빠르게 쏟아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내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실력을 증명해 보이겠다. 반드시 그 녀석 머리를 조아리게 만들 거다. 믿어도 좋다"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파크 시어터가 쩡쩡 울렸다.

맥그리거는 UFC 데뷔 뒤 한 번도 놓은 적 없는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 어필 뒤 승리 확신 패턴을 이번에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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