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살 때 한국시리즈에서 1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 하루 전 사전 인터뷰에서 1선발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애틀랜타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팀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있지만 류현진은 커쇼 대신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커쇼는 2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몇 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들어갔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들어가지 못한 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해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됐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류현진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이다. 첫 포스트시즌 등판은 2013년. 데뷔시즌 포함 6년이 흘렀다. 류현진은 "많은 선수를 상대하고 경험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많은 정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예전과는 확실하게 다르다고 평가했다.

현지 취재진이 류현진에게 "한국에서 던질 때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선발 경험이 없지 않나? 그게 당신을 불안하게 하는가?"라고 물었다. 류현진은 경험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20살 때 한국시리즈에 나섰고 1선발로 나섰다. 그래도 여기 와서 처음이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2006년 KBO 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006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삼성 라이온즈와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는 아니지만 2007년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당시 류현진은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5-0 승리를 이끌었다.

1선발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한 류현진은 "내일 경기를 긴장감 있게 준비하다 보면 마운드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초구부터 더 집중하고 던지고 싶다"며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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