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놀라운 일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5일(한국 시간)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해 정상 궤도에 오른 류현진을 칭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섰다. 

로버츠 감독은 "놀랍다. 많은 선수들이 경쟁을 이야기하는데 류현진처럼 경쟁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그래서 많은 동료들이 '류현진은 냉혈한이다. 빅게임 피처다' 이야기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1선발 중책을 맡고도 잘 던지는지 보고 싶다. 지난해 건강하게 돌아오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진 못했다. 그에게 상처가 됐다는 걸 잘 안다. 류현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붓고 증명하며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내가 본 이래 가장 좋은 투구를 하고 있고, 포스트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하길 기대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1차전 선발을 클레이튼 커쇼에서 류현진으로 교체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를 따로 보면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길 확률이 조금 더 높은 쪽을 고려해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데, 커쇼에게는 하루 더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러면 1~3차전까지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교체 이후 커쇼와 분위기는 괜찮느냐는 질문에는 "둘 사이는 좋다. 달라지지 않았고 그대로다. 어제(4일) 배팅 훈련을 하면서도 이야기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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