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로키스는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존재감을 지우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한번은 승리, 한번은 패배였다.

콜로라도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필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밀워키 주포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존재감에 무너졌다. 옐리치는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장 13회 2-1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전. 처음엔 웃었지만, 두 번째는 웃지 못했다. 8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타선이 9회에만 3안타로 몰아치며 반전을 꿈꿨으나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내내 밀워키의 분위기였다. 선발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가 0-0으로 맞선 3회 1사에서 로렌조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0-2로 끌려갔다. 

마운드는 나름 대로 버텼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5회 2사에서 친 카를로스 곤살레스의 우월 3루타가 8회까지 나온 유일한 안타였다. 

패색이 짙던 9회초 한번에 흐름을 바꿨다. 밀워키 마무리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를 두들겼다. 선두 타자 제라도 파라를 시작으로 맷 할리데이, 찰리 블랙몬까지 3연속 안타를 때려 2-1로 따라붙었다. 이어 DJ 르메이휴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고, 놀란 아레나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 10회로 이어졌다. 9회 흔들리는 밀워키를 더 두드리지 못한 게 컸다. 10회 밀워키 선두 타자는 감이 가장 좋은 옐리치였다. 아담 오타비노는 옐리치를 볼카운트 0-2까지 잡아놓고 볼넷으로 내보냈다. 흔들린 오타비노는 폭투로 옐리치를 2루까지 보냈다. 2사 1, 3루까지 버텼지만,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우익수 앞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밀워키에 무릎을 꿇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