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2승째를 챙겼다.
▲ 맥스 먼시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1선발 류현진(31)의 활약과 홈런 3방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0으로 완승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류현진은 올해 가장 많은 104구를 던지면서 시종일관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2013년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7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1,816일 만에 포스트시즌 2승째를 챙겼다. 4회 1사에는 우익수 앞 안타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타선은 시원하게 홈런을 터트리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1회말 작 피더슨이 중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말에는 맥스 먼시가 중월 3점포를 터트리며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6회말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중월 홈런을 때리며 5점 리드를 안겼다. 

류현진은 1회초 2사에서 프레디 프리맨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 2사 1루 닉 마카키스부터 5회초 1사 오지 알비스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보여줬다. 

5회초 2사 이후 2연속 안타를 내주고, 6회초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나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도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5회 2사 1, 2루에서는 대타 커트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6회 무사 1루에서는 요한 카마고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한 아쿠나까지 잡으면서 병살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8회 1사 1, 3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6-0으로 도망갔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불펜으로 나선 칼렙 퍼거슨(1이닝)-알렉스 우드(⅔이닝)-딜런 플로로(⅓이닝)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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