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홈런을 허용한 코리 클루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클리블랜드는 휴스턴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투수력 한계를 그대로 노출했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시즌 막판 복귀한 트레버 바우어는 기대했던 '조커'가 아니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7로 졌다. 선발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린데다 불펜에서도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5회까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클리블랜드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반면 클리블랜드 선발 클루버는 4⅔이닝 만에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한 뒤 교체됐다. 피안타 6개 가운데 3개가 담장을 넘었다. 알렉스 브레그먼, 조지 스프링어, 호세 알투베에게 홈런을 맞았다. 

2-4까지 추격한 가운데 3번째 투수는 27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코디 앨런. 그러나 여기서 추가 실점이 나왔다. 앨런은 7회 9번 타자 마틴 말도나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조커'를 꺼냈다. 선발로 시즌을 보낸 바우어가 구원 등판했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시리즈를 앞두고 바우어를 불펜에서 대기하게 한 뒤 등판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 4차전 선발로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연성을 확보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바우어는 알투베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브레그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 2-6.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는 2루타를 내주기도 했다.

마운드가 무너진데다 타선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휴스턴이 홈런 4개로 장타력을 발휘한 반면 클리블랜드는 단 3개의 단타에 그쳤다. 이길 방법이 없는 1차전이었다. 2차전 선발은 클리블랜드 카를로스 카라스코, 휴스턴 게릿 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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