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스토리는 디비전시리즈 첫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만 5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콜로라도 투수들에게 가혹한 포스트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포스트시즌 3경기 4득점에 그친 타자들의 침묵이 끝날 줄을 모른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0-4로 졌다. 디비전시리즈 원정 1, 2차전에서 19이닝 10안타 2득점에 그친 결과. 컵스와 와일드카드게임까지 포스트시즌 3경기 4득점이다.  

8회초까지 0-1 접전이었는데 8회말 오승환의 2실점을 포함한 3실점으로 경기 추가 기울었다. 

기회는 있었다. 1회에는 비록 2사 후였지만 놀란 아레나도의 안타와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출루했다. 슬럼프에 빠진 트레버 스토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투수 타일러 앤더슨의 볼넷과 DJ 르메이휴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으나 이번에는 아레나도와 곤잘레스가 해결하지 못했다. 

0-1로 끌려가던 7회에는 더 큰 기회가 왔다. 이안 데스몬드가 내야안타에 이어 2루 도루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3루를 만들었다. 크리스 이아네타와 맷 홀리데이가 삼진으로 물러나더니 찰리 블랙몬은 2루수 직선타로 분루를 삼켰다. 

투수들은 할 일을 충실히 했다. 선발 앤더슨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브론을 뜬공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스캇 오버그는 무사 1, 3루에 몰리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에릭 크라츠와 조나단 스쿱, 로렌조 케인을 상대로 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내지 못한 채 버티기만 할 수는 없었다. 콜로라도는 8회말 해리슨 머스그로브(1실점)와 오승환(⅓이닝 2실점)이 3점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원정 1, 2차전을 10안타 2득점으로 허무하게 내준 채 쿠어스필드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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