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키 베츠(왼쪽)와 J.D. 마르티네즈.
▲ 보스턴 포수 샌디 레온,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보스턴이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숙적' 양키스를 제압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5-4로 이겼다. 5-0으로 앞서다 2점 차로 쫓겼지만 선발투수를 구원 등판시키는 강수를 둔 끝에 리드를 지켰다. 

1회부터 시원한 홈런이 터졌다. 1사 후 앤드루 베닌텐디의 좌전 안타와 스티브 피어스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가 왔다. 4번 타자 J.D. 마르티네즈가 펜웨이파크 왼쪽 담장 그린몬스터를 넘는 3점 홈런으로 양키스의 기를 죽였다. 

보스턴은 3회 추가점으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무키 베츠의 좌월 2루타와 베닌텐디의 기습번트 내야안타, 스티브 피어스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연속 3안타로 4점 차를 만든 뒤 잰더 보가츠의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5-0까지 달아났다. 

▲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과 양키스 애런 분 감독.

크리스 세일(5⅓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에 막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양키스는 6회 반격에 들어갔다.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루크 보이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땅볼 타점으로 2-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가 3-1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고도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흐름이 끊겼다. 7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보스턴은 8회 선발투수로 시즌을 보낸 릭 포셀로를 구원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포셀로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까지 가는 징검다리가 됐다. 킴브럴은 4아웃 세이브로 리드를 지켰다. 9회 저지에게 홈런을 맞아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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